강아지 호르몬 불균형이 만드는 조용한 위협, 쿠싱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자
강아지 쿠싱증후군은 호르몬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내분비 질환으로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한다. 이 질환의 원인, 증상, 치료법, 예방법 호발 견종까지 한 번에 확인해 보자.
서론
강아지가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며, 배가 불룩해지고 털이 빠진다면 단순한 노화나 체중 증가로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쿠싱증후군(Chusing's syndrome)의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쿠싱증후군은 부신에서 과도하게 분비되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 때문에 발생하는 내분비 질환이다. 이 호르몬은 신체 대사와 면역반응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발병 초기에는 경미한 증상만 보여서 보호자가 쉽게 놓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혈관계, 근골격계, 면역계 등 다양한 기관에 부담을 줘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강아지 쿠싱증후군의 정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정리해 반려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목차
1. 강아지 쿠싱증후군의 정의
2. 강아지 쿠싱증후군의 원인
3. 강아지 쿠싱증후군의 증상 및 합병증
4. 강아지 쿠싱증후군의 치료법과 보조요법
5. 강아지 쿠싱증후군 호발견종
본론
1. 강아지 쿠싱증후군의 정의
신체 기관 중 부신에서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코르티솔 호르몬이 어떠한 이유로, 과도하게 분비되는 상태를 쿠싱증후군이라고 한다.
- 뇌하수체 의존성 쿠싱증후군 : 뇌하수체의 종양으로 인해 부신이라는 기관이 과도하게 자극되는 형태를 말함(80~85% 차치)
- 부신 종양성 쿠싱증후군 : 부신 자체에 종양이 발생하여 코르티솔이 과다 분비되는 경우를 말함
- 약물 유발성 쿠싱증후군 :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약물 복용 시 신체가 약물에 익숙해져 높은 코르티솔을 분비하는 상태를 말함
2. 강아지 쿠싱증후군의 원인
- 종양 : 뇌하수체 또는 부신 종양이 가장 큰 원인
- 내분비 이상 : 부신피질의 과도한 활성
- 약물 :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 시
- 노화 : 노령견에서 호르몬 조절 능력의 저하
3. 강아지 쿠싱증후군의 증상 및 합병증
1) 쿠싱증후군의 증상
- 과도한 음수와 배뇨 : 물을 많이 먹고 소변을 많이 보는 행동
- 복부 팽창 : 조롱박 모양으로 하복부가 팽창하는 증상
- 피부 얇아짐, 탈모, 모발 재생 저하
- 식욕 증가, 무기력
- 호흡 속도 증가
2) 쿠싱증후군의 합병증
- 고혈압 : 코르티솔 과다분비로 혈관 수축과 나트륨, 수분 저류가 증가되는데 이로 인해 혈압 상승
- 당뇨병 : 코르티솔이 인슐린 작용을 방해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서 당뇨발생
- 췌장염 : 지방 대사 이상과 혈중 지방 농도 상승으로 발생
- 혈전증 : 코르티솔 과다로 혈액 응고 경향이 증가
- 골다공증과 근위축 : 코르티솔이 단백질 분해 촉진, 칼슘 흡수를 저하시키며 발생
- 피부 질환 : 코르티솔이 피부 콜라겐 합성을 억제해 피부 얇아지고, 멍 쉽게 발생, 탈모, 상처회복이 지연됨
- 면역력 저하 : 코르티솔 과다로 면역 반응이 억제되며, 잦은 감염이 발생
- 간비대 : 코르티솔이 간 글리코겐 축적을 촉진해 간수치 상승과 간종양 유발
4. 강아지 쿠싱증후군의 치료법과 보조요법
1) 약물 치료
- 트릴로스탄(Trilostane) : 코르티솔 생성 억제 약물
- 미토탄(Mitotane) : 부신피질 세포 파괴로 인해 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키는 약물
2) 수술적 치료
- 부신종양이 원인이라면 종양 제거 수술을 시행(전이 여부와 종양 위치에 따라 결정)
3) 보조요법
- 저지방, 고단백 사료
- 규칙적인 운동과 체중관리
- 정기적인 혈액, 호르몬 검사로 모니터링
- 보조제 사용 : 간 보호제, 항산화제, 오메가-3 지방산, 관절과 근육 보조제, 면역력 보조제 등 사용
5. 강아지 쿠싱증후군 호발 견종
- 푸들, 닥스훈트, 비글, 보스턴 테리어, 복서, 시츄, 몰티즈 등이 호발
- 주로 중, 노령견에서 발병률이 높다
마무리
이 글에서 본 것처럼 쿠싱증후군은 진행이 느리지만 장기간에 걸쳐 강아지의 건강을 전반적으로 약화시키는 질환이다. 증상이 애매하고 노화 현상과 유사해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보호작 평소 반려견의 물 섭취량, 배뇨 빈도, 체형 변화, 피부 상태 등을 꼼꼼히 관찰하면 이상 징후를 비교적 빠르게 발견할 수 있다. 조기 진단을 위해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호르몬 검사가 권장되며, 치료 후에도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특히 약물 치료를 시작한다면 정확한 용량 투여와, 호르몬 수치에 따른 용량조절, 약물 투여로 인한 부작용 체크가 필요하다. 쿠싱증후군을 진단받았다 하더라도 보호자의 관심과 꾸준한 관리, 수의사의 지시에 따른 약물치료를 병행한다면 반려견은 건강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 보호자의 사랑과 세심한 관찰이야말로 질병을 이겨내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