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전 세계사람들이 잠들 수 없다면? 이 충격적인 설정을 통해 인간의 정신, 가족, 그들의 사랑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영화.
1. 영화 <어웨이크>는 어떤 영화인가?
영화 <어웨이크>는 2021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SF 스릴러 영화이다. 영화의 전제 설정은 매우 독특하다. 불면은 실제로 우리도 겪는 문제지만 지속된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어느 날 갑자기 전 세계 사람들이 잠을 자지 못하게 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인류는 빠르게 혼란과 붕괴를 겪게 된다. 불면이 시작되고, 지속적으로 잠을 자지 못하면서 정신 기능이 무너지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이 극한의 상황 속에서 여성 주인공 '질'과 그녀의 딸 '매틸다'는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영화는 단순한 재난영화가 아니다. 인간의 기억, 의식, 생존 본능, 그리고 부모의 사랑을 주제로 삼고, 잠이라는 일상적인 행위가 얼마나 중요한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가 느끼는 불안과 혼란과도 연결되어 영화에 더 몰입하게 된다. 우리와 밀접한 주제로 평소 SF 영화를 잘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거부감 없는 입문작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잠’이 사라진 세상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
이야기는 미국 전역에 갑작스러운 이상 현상이 발생하면서 시작된다. 자동차가 정지하고, 전기가 끊기고, 사람들은 잠들 수 없게 된다. 이유는 알 수 없다. 처음엔 단순한 불면증인줄 알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행동이 공격적이고 비이성적으로 변하게 된다. 과학도, 정부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혼란 속에서 주인공의 딸, 매틸다만이 정상적으로 잠을 잘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이후 영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주인공 질은 과거 군대에서 일했던 경력을 바탕으로 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혼란한 사회 속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갈등하고, 때론 협력하는지를 보여주는 방식도 매우 설득력 있다. 실제로 우리가 평소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수면'이라는 생리현상이 사라질 때, 인간의 이성과 도덕, 인간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사실적으로 묘사해 준다.
또한 이 영화는 기독교적 종말론, 과학기술 불신, 신체와 정신의 연관성 등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겨주므로 시청자의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너무 빠른 전개로 인해 일부 인물의 감정선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하지만 극단적인 상황을 설정하고도 인간적인 접근을 유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한 영화이다.
3. 영화 <어웨이크>는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니다
영화 <어웨이크는 단지 ‘불면의 세상’이라는 자극적인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선택과 변화를 의미 있게 보여준다. 특히 한 엄마가 자신의 딸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에게 감정적인 울림을 준다. 영화를 보고 나면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하는가’, ‘정신과 신체는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시청자의 관점에서 영화는 긴장감이 지속되고 몰입도가 높다. 하지만 과학적 설명이나 세계관의 세부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데, 이것은 오히려 관객이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감독의 의도로 보인다.
SF 장르를 좋아하거나, 인간관계와 심리적 긴장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영화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수면’이라는 기능이 사라질 때 세상은 어떻게 변하는지를 상상할 수 있도록 해주며, 잠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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